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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느와르 배경 분위기 참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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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c 시나리오 모든 거만한 것들의 왕이 여기에 있다. 의 오리지널 캐릭터

로그는 이쪽 참고 바람. (@20221119)

 

 

엔딩 이후 리린졔는 신화생물과 융합해 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게 된다. 그 힘으로 화륜강을 장악해 청련의 새로운 보스가 되었다. 역대 보스들 중 가장 뛰어난 힘과 끔찍한 공포 정치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치까지 올랐다.

그와 동시에 기억을 차츰차츰 찾아간 그녀는 리오에게 큰 반가움과 동시에 배신감을 느껴 한동안 피해다녔다. 제 마음이 복잡할 뿐이지, 부모가 싫은 것은 아니라 리오가 화륜강에서 편히 지낼 수 있게 좋은 여건을 만들어줬다.  그에 리오는 리린졔에게 무거운 죄책감을 느꼈다. 그녀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거라 판단하여 똑같이 말을 걸지 않고 그저 기다려줬다.

둘의 복잡한 감정은 시간에 마모되어 녹아내리고 아주 천천히 기억을 잃기 전의 관계로 돌아간다. 

리오는 리린졔가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워 했지만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을 자신과 똑같이 살아간다는 것에 위안감, 안도감, 죄책감을 가진다. 그 감정은 리린졔가 아무리 캐물어도 평생 말하지 못할 두 번째 비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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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린졔

1. 쎄한 인상에 곁에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다. 리오를 제외한 모두에게는 고압적이고 권력과 힘으로 짓누르는 공포 정치를 하기 때문에 화륜강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2. 리오 앞에서만 어린애처럼 천진난만하게 군다. 잃어버린 기억과 시간을 보답 받고 싶기라도 한듯 그 동안 못부렸던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다.
3. 어릴 때 친부모에게 버려졌다. 한겨울에 버려져있던 것을 리오가 주워 기르고 '리린졔' 라 이름 붙여졌다.

 

리오

1. 화려한 인상에 호감가는 외관. 골동품점과 정보상 일을 겸하고 있다. 말재주가 좋고 능글맞은 모습을 보인다. 웃는 얼굴이 디폴트. (방어기제에 가깝다)
2. 겁이 많다. 다치는 것을 싫어한다.
3. 과거 사교도 집단의 의식에 휘말려 불로불사의 몸이 되었다. 실제 나이는 60대. 이후 종교단체를 습격한 폭력 집단에 회수되어 몸을 담고 있었다.
3-2. 조직 아래에서 살아가던 시절 강변에 버려진 갓난아이를 주워오게 되었다. 여자아이며, 이름을 리린졔라고 지었다.

 

리린졔리오: 사랑하는 내 가족, 친구, 거짓말쟁이

리오→리린졔: 마지막으로 남은 가족, 친구,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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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c 중세 판타지 배경.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 옆 마을.
첫 번째 사진은 마을의 구조.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은 마을의 분위기. 

마을은 호수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금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에 특산품 따위도 없어서 상인이 자주 오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일부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 마을에는 노인의 비율이 많아지게 되었다.

 

루카스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숲은 마을 내에서 암묵적으로 출입 금지 지역이 되었다. 루카스 저택은 괴물이 사는 저택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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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역병이 돌고 괴물 저택도 피해가지 못했다. 흑사병에 걸린 나인은 하루가 다르게 죽어가며 고통스러워 했지만 티내지 않으려 했다.

그는 죽기 직전 루카스의 한팔을 붙잡고 조심스레 끌어당긴 뒤, 시체 같은 몰꼴로 ‘선생님, 잠시만 자고 일어날게요.’ 하고 유언 같지도 않은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뒀다.

나인이 죽은 후 몇 분. 루카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멍하니 숨만 내쉬며 그를 내려다봤다. 장갑을 벗어 나인의 뺨 위에 손을 올리자 사후 경직이 시작돼 딱딱했다. 지금까지 실험체가 죽은 적은 많았지만 잃음에 대한 공포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두려움이 온몸을 감쌌다.

루카스는 급히 나인을 수술대로 옮기고 소생 준비를 시작했다. 꼬박 반나절이 지난 후 루카스는 장갑을 벗어 나인의 코 아래에 손을 대자 숨을 쉬는 게 느껴졌다. 생명 창조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으니 이제 소생 시키는 일 따윈 쉬웠다.

몇 시간 뒤에 나인은 두 번째 숨을 터트리고 눈을 꿈벅이며 일어났다. 나인은 마지막 기억과 대조되게 호흡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몸에 큰 위화감을 느낀다. 내가 어째서 살아있는 거지? 온몸을 찌르는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인은 바로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 과정 중에 발이 꼬여 넘어졌다. 짐승처럼 기어가 전신 거울 앞에 선 그는 자신의 피부에 이음매가 새로 더 생긴 것을 보고 아, 하고 탄식을 내뱉었다.

그 직후 쿵쾅거리며 급히 뛰어오는 걸음 소리와 함께 방문이 벌컥 열렸다. 루카스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우는 것 같기도 한. 환희에 찬 것 같기도 절망하는 것 같기도 한.

나인은 자리에서 일어나다 비틀거리고 루카스는 곧바로 다가와 부축해줬다. 그는 엉망진창이 된 아버지를 보고 입을 연다.

“죄송해요, 아버지.”

 


 

실험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나인은 요절하고 만다. 루카스는 다시 자료를 헤집으며 오류를 미친듯이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식을 수정하고 새로 세워 전보다 더 완벽한 환경에서 나인을 소생시켰다.

첫 번째 소생에서는 나인이 "죄송해요, 아버지." 라고 사과했다. 3년만에 죽었다.
두 번째 소생에서는 나인이 "이제 그만 아파야 할 텐데..." 라고 자책했다. 3년만에 죽었다.
세 번째 소생에서는 나인이 밝았던 성격이 점점 죽기 시작했다. 3년만에 죽었다.
네 번째 소생에서는 말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3년만에 죽었다.
다섯 번째 소생에서는 나인이 하녀장의 이름을 까먹었다. 3년만에 죽었다.
여섯 번째 소생에서는 나인이 하루종일 멍때리며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3년만에 죽었다.
일곱 번째 소생에서는 나인의 기억이 점점 흐려지며 잊는 것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3년만에 죽었다.
여덟 번째 소생에서는 나인이 루카스 보고 누구냐 물었다. 루카스는 제 이름을 알려주었다. 3년만에 죽었다.
아홉 번째 소생에서는 나인이 모든 기억을 잃었다. 루카스는 완전히 미쳐버렸다. 3년만에 죽었다.
열 번째 소생에서는 침대에서 잘 일어나지 못했다. 병상에만 누워지냈다. 3년만에 죽었다.
열한 번째 소생에서는 식사를 하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3일만에 죽었다.
열둘 번째 소생에서는 기억이 먼 옛날로 돌아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웃었다. 요절했다.

루카스는 온갖 것을 시도했으나 제 외아들을 더이상 살릴 수 없었다. 그는 미친 자처럼 머리칼을 헤집으며 웃다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저 곁에 있어주기만 한다면, 다시 한 번만 얼굴을 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자신이 있었다.

저택을 오가며 물건을 팔던 상인들과의 연줄을 이용해 루카스는 모독한 자료를 닥치는대로 사들이고 모으기 시작했다. 잠도 자지 않고 고서를 해석하며 옮겨적었다.

그는 열 손가락을 깨물어 피로 마법진을 그려 악마를 소환했다. 제 영혼을 대가로 외아들을 살리는 거래를 진행했다.

몇 시간 뒤에 나인은 열세 번째 숨을 터트리고 눈을 꿈벅이며 일어났다. 나인은마지막 기억과 대조되게 호흡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몸에 큰 위화감을 느낀다. 내가 어째서 살아있는 거지? 온몸을 찌르는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인은 바로 제단에서 내려왔다. 그 과정 중에 발이 꼬여 넘어졌다. 짐승처럼 기어가 깨진 전신 거울 앞에 선 그는 자신의 피부가 평범한 인간처럼 멀쩡한 것을 보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어째서, 분명 두 번 다시 살아나지 못할 텐데, 더이상 남은 재료도 내 의지와 영혼도 다 닳았을 텐데. 그 직후 뚜벅거리는 평이한 걸음 소리와 함께 방문이 벌컥 열렸다.

루카스가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유리 공예품을 만지듯 나인을 끌어안고 손 끝에서 전해지는 온기를 느꼈다. 쿵쿵거리며 뛰는 맥이 느껴졌다.

"너무 먼 길을 돌아오게 해서 미안하구나, 나인."

마주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아니, 이건 소생의 여파가 아니었다. 처음으로 느낀 두려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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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1. 나인을 실험체 내지 친아들처럼 아낀다. 자신의 목적 (신에 대한 도전) 을 이루어주는 수단과 동시에 받고 싶었던 사랑과 빈 가족애를 채워주는 존재라 아주 각별히 생각한다.

2. 나인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무척 두려워 하며 말과 행동 (주로 가스라이팅과 폭력) 으로 그를 휘어잡아 제 곁에 머물게 한다.

3. 나인을 만든 이후에도 실험 (주로 언데드로 되살리는) 을 계속한다.

4. 자신이 만든 실험체들을 모두 제 아이처럼 아끼며 호칭은 ‘내 아이’ 라 쓴다. 제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실험체는 ‘폐기작’, ‘실패작‘ 이라 말한다.

 

나인

1-1. 모독적인 주술과 실험을 일삼던 나인은 저택을 빠져나온 지금도 도망자 신세로 살고 있다.
1-2. '아버지를 위해'라는 명목하에 저질러오던 악행을 마주 보게 되며 잘못을 속죄할 방법을 찾고 있다.
2-1. 이전과 같은 큰 주술은 추적당하기 쉽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그로 인해 전투 방식이 바뀌게 되었다.
2-2. 항상 들고 다니던 금서 또한 자물쇠로 봉인 후 허리에 매고 다닌다.
3.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뽑아내 형상화시킨 무기를 사용한다. 주로 사용하는 건 창.

 

루카스→나인: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만족스러운 실험체, 두 번 다시 만들지 못할 인생의 역작, 사랑스러운 내 아이, 나의 갈라테이아.

나인→루카스: 아버지 같은 분, 내가 따라야 할 사람, 선생님.

 


 

* 나인의 오른쪽 눈은 불량품이기에 루카스가 자신의 왼쪽 눈을 뽑아줬다. 루카스의 흑안은 의안이다.

서로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정말 기쁠 때, 아주 슬플 때, 극도로 불안해할 때) 눈을 공유한 한쪽 시야가 공유된다.

 

* 루카스는 (언데드로 되살리는) 실험을 위한 재료 (시체) 조달을 위해 사냥하러 나간다. 나인의 탄생 전에는 머스킷으로 인간 사냥하였으나, 나인의 탄생 이후 사냥개에게 사슴을 뜯으라 시키듯 인간을 사냥해오라 명령한다.

 

* 둘의 설정은 프랑케슈타인, 피그말리온과 갈라이테이아에서 따온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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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과 루카스의 관계 및 말투 참고 자료

 

* coc 시나리오 견딜 수 없이 눈부신 춤을!의 스포 유의 바람. (비밀번호는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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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목걸이 안에는 기본 시절 초상화가 있다.
전투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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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c 중세 판타지 배경.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 옆 마을.
첫 번째 사진은 마을의 구조.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은 마을의 분위기. 

마을은 호수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금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에 특산품 따위도 없어서 상인이 자주 오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일부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 마을에는 노인의 비율이 많아지게 되었다.

 

루카스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숲은 마을 내에서 암묵적으로 출입 금지 지역이 되었다. 루카스 저택은 괴물이 사는 저택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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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가고 싶은 나인은 독립하기로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루카스와 큰 마찰을 빚었으며 결국 응어리를 남긴 채 말없이 떠나게 되었다.

 

나인은 시체가 즐비한 마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기차 역을 보게 되었다. 듣는 걸로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 제 눈과 귀로 느끼며 넓혀가는 세상은 그의 공포심을 일깨웠다. 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목에서 짤랑거리며 흔들리는 목걸이에 또 다시 제 선생님의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가기엔 아직 늦지 않았다.

 

나인은 반 년만에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그 길에 자신과 닮은 실험체를 데리고 다닌다는 미친 과학자의 소문이 들려와 걸음을 더더욱 서둘렀다. ‘선생님 얼굴만 한 번 보고 가는 거야’ 그렇게 생각한 나인은 저택의 대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 정원을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 순간 사부작거리며 가운이 차분하게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린 순간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제 부모이자 선생님이 보였다.

 

시야는 암전되고 다시 일어났을 땐, 철커덩. 고개를 돌리자 손과 발에 족쇄가 연결되어 움직임이 속박되었다. 그뿐이랴, 짐승 다루듯 단단한 목줄도 채워졌다. 이번에 고개를 들어올리자 루카스가 내려다보며 차트를 쓰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자신과 똑 닮았으면서도 미세한 부분이 다른 새로운 실험체가 서있었다.

 

그 후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한 달이 지났나? 어쩌면 두 달, 세 달일 수도. 시간을 체크하는 방법은 루카스가 온 횟수로 가늠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썩어 죽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지하실의 문이 끼기긱 열렸다. 들어온 이는 루카스가 아닌 자신과 닮은 실험체였다.

 

실험체는 철장을 열어 나인의 손목을 잡은 뒤 처절하게 외친다. 제발 나와 자리를 바꿔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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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1. 나인을 실험체 내지 친아들처럼 아낀다. 자신의 목적 (신에 대한 도전) 을 이루어주는 수단과 동시에 받고 싶었던 사랑과 빈 가족애를 채워주는 존재라 아주 각별히 생각한다.

2. 나인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무척 두려워 하며 말과 행동 (주로 가스라이팅과 폭력) 으로 그를 휘어잡아 제 곁에 머물게 한다.

3. 나인을 만든 이후에도 실험 (주로 언데드로 되살리는) 을 계속한다.

4. 자신이 만든 실험체들을 모두 제 아이처럼 아끼며 호칭은 ‘내 아이’ 라 쓴다. 제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실험체는 ‘폐기작’, ‘실패작‘ 이라 말한다.

 

나인

1-1. 모독적인 주술과 실험을 일삼던 나인은 저택을 빠져나온 지금도 도망자 신세로 살고 있다.
1-2. '아버지를 위해'라는 명목하에 저질러오던 악행을 마주 보게 되며 잘못을 속죄할 방법을 찾고 있다.
2-1. 이전과 같은 큰 주술은 추적당하기 쉽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그로 인해 전투 방식이 바뀌게 되었다.
2-2. 항상 들고 다니던 금서 또한 자물쇠로 봉인 후 허리에 매고 다닌다.
3.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뽑아내 형상화시킨 무기를 사용한다. 주로 사용하는 건 창.

 

 

루카스→나인: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만족스러운 실험체, 두 번 다시 만들지 못할 인생의 역작, 사랑스러운 내 아이, 나의 갈라테이아.

나인→루카스: 아버지 같은 분, 내가 속죄해야 할 사람, 선생님.

 


 

* 나인의 오른쪽 눈은 불량품이기에 루카스가 자신의 왼쪽 눈을 뽑아줬다. 루카스의 흑안은 의안이다.

서로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정말 기쁠 때, 아주 슬플 때, 극도로 불안해할 때) 눈을 공유한 한쪽 시야가 공유된다.

 

* 루카스는 (언데드로 되살리는) 실험을 위한 재료 (시체) 조달을 위해 사냥하러 나간다. 나인의 탄생 전에는 머스킷으로 인간 사냥하였으나, 나인의 탄생 이후 사냥개에게 사슴을 뜯으라 시키듯 인간을 사냥해오라 명령한다.

 

* 둘의 설정은 프랑케슈타인, 피그말리온과 갈라이테이아에서 따온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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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과 루카스의 관계 및 말투 참고 자료

* coc 시나리오 바다의 혀의 스포 유의 바람. (비밀번호는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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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목걸이 안에는 기본 시절 초상화가 있다.
전투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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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c 중세 판타지 배경.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 옆 마을.
첫 번째 사진은 마을의 구조.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은 마을의 분위기. 

마을은 호수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금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에 특산품 따위도 없어서 상인이 자주 오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일부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 마을에는 노인의 비율이 많아지게 되었다.

 

루카스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숲은 마을 내에서 암묵적으로 출입 금지 지역이 되었다. 루카스 저택은 괴물이 사는 저택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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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역병이 돌고 괴물 저택도 피해가지 못했다. 흑사병에 걸린 루카스는 하루가 다르게 죽어가며 고통스러워 했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그는 죽기 직전 나인의 한팔을 붙잡고 끌어당긴 뒤, 시체 같은 몰꼴로 ‘네가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이 될 거야. 그러면 넌 가장 인간적인 실험체겠지. 인간을 만들겠다던 내 실험은 성공이야, 나인.’ 하고 유언 같지도 않은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뒀다.

루카스가 죽은 후 몇 분. 나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멍하니 숨만 내쉬며 그를 내려다봤다. 장갑을 벗어 루카스의 뺨 위에 손을 올리자 사후 경직이 시작돼 딱딱했다. 지금까지 루카스의 명에 따라 사람을 죽인 적은 많지만 죽음에 대한 공포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두려움이 온몸을 감쌌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 혼란스러워 나인은 바로 루카스의 방에서 나가 옆방으로 도망쳤다. 루카스가 누워있는 침대 방향의 벽에 기대 몸을 웅크리고 덜덜 떨었다. 만들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고 이별은 감히 상상도 하지 않았었는데.

그대로 며칠이 지난 후 나인은 방에서 빠져나와 온 저택을 헤집기 시작한다. 혼자서는 남은 삶을 보낼 수 없었다. 지지대가 필요했다. 또 다시 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사람을 바랐다. 서재의 책을 다 떨어트리고 지하 실험실을 뒤엎고 저택 구석구석까지 뒤져 루카스가 쓴 의술서를 찾아냈다.

나인은 루카스의 방으로 가 무거운 걸음으로 침대 앞에 섰다. 이미 딱딱해져 생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시체를 보다 안아올렸다. 한 손에는 의술서가 들린 채였다. 

그로부터 수십 번의 실패를 반복한 끝에 결실을 보았다. 장갑을 벗어 루카스의 코 아래에 손을 대자 숨을 쉬는 게 느껴졌다. 루카스는 생명 창조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지만 나인은 이미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으므로 한 달 하고도 일주일만에 실험을 성공시켰다.

나인은 루카스의 옷을 깨끗한 것으로 갈아입히고 그의 방에 눕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아주 오랜만의 재회에 가슴이 들떠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몇 시간 뒤에 루카스는 두 번째 숨을 터트리고 눈을 꿈벅이며 일어났다. 루카스는 마지막 기억과 대조되게 호흡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몸에 큰 위화감을 느낀다. 내가 어째서 살아있는 거지? 온몸을 찌르는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이건 살아 숨쉬는 자의 위화감이 아닌 정말로 신체에 위화감이 든 것이다. 루카스는 바로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 과정 중에 발이 꼬여 넘어졌다. 짐승처럼 기어가 전신 거울 앞에 선 그는 자신의 피부가 자신이 만든 실험체처럼 기워져있는 것을 보고 아, 하고 멍청한 소리를 냈다.

생명 창조를 하고 싶었던 것이지, 죽음에서 끔찍한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건 바라지 않았다. 루카스는 손으로 거울을 내려쳐 깨트렸다. 쨍그랑! 날카로운 소음이 조용한 방안을 채웠다. 그 직후 쿵쾅거리며 급히 뛰어오는 걸음 소리와 함께 방문이 벌컥 열렸다.

나인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우는 것 같기도 한. 환희에 찬 것 같기도 절망하는 것 같기도 한.

루카스는 자리에서 일어나다 비틀거리고 나인은 곧바로 다가와 부축해줬다. 평소와 같은 배려인데 위선으로 느낀 루카스는 곧장 손을 내치고 나인의 뺨을 후려갈겼다. ‘네가 감히,’ 분노에 찬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나인은 웃은 채 쳐다보고만 있어 루카스는 처음으로 굴욕감을 느낀다.

이것은 역작이 아니라 완벽한 실패작이라고.

 


실험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루카스는 요절하고 만다. 나인은 다시 자료를 헤집으며 오류를 미친듯이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식을 수정하고 새로 세워 전보다 더 완벽한 환경에서 루카스를 소생시켰다.

첫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가 "날 농락하니 그리 좋더냐?" 라고 비꼬았다. 3년만에 죽었다.
두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가 "이제 그만 좀 해." 라며 질색을했다. 3년만에 죽었다.
세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가 더이상 나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3년만에 죽었다.
네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가 나인을 경멸하기 시작했다. 3년만에 죽었다.
다섯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가 나인을 대놓고 무시하며 하녀장만 방에 불렀다. 3년만에 죽었다.
여섯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가 하루종일 멍때리며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3년만에 죽었다.
일곱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의 기억이 점점 흐려지며 잊는 것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3년만에 죽었다.
여덟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가 나인 보고 누구냐 물었다. 나인은 제 이름을 알려주었다. 3년만에 죽었다.
아홉 번째 소생에서는 루카스가 모든 기억을 잃었다. 나인은 완전히 미쳐버렸다. 3년만에 죽었다.
열 번째 소생에서는 침대에서 잘 일어나지 못했다. 병상에만 누워지냈다. 3년만에 죽었다.
열한 번째 소생에서는 식사를 하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3일만에 죽었다.
열둘 번째 소생에서는 기억이 먼 옛날로 돌아가 다정하게 대하며 웃었다. 요절했다.

나인은 온갖 것을 시도했으나 제 아버지를 더이상 살릴 수 없었다. 그는 미친 자처럼 머리칼을 헤집으며 웃다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저 곁에 계셔주시기만 한다면, 다시 한 번만 얼굴을 볼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자신이 있었다.

저택을 오가며 물건을 팔던 상인들과의 연줄을 이용해 나인은 모독한 자료를 닥치는대로 사들이고 모으기 시작했다. 잠도 자지 않고 고서를 해석하며 옮겨적었다.

그는 열 손가락을 깨물어 피로 마법진을 그려 악마를 소환했다. 제 영혼을 대가로 아버지를 살리는 거래를 진행했다.

몇 시간 뒤에 루카스는 열세 번째 숨을 터트리고 눈을 꿈벅이며 일어났다. 루카스는 마지막 기억과 대조되게 호흡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몸에 큰 위화감을 느낀다. 내가 어째서 살아있는 거지? 온몸을 찌르는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 이건 살아 숨쉬는 자의 위화감이 아닌 정말로 신체에 위화감이 든 것이다. 루카스는 바로 제단에서 내려왔다. 그 과정 중에 발이 꼬여 넘어졌다. 짐승처럼 기어가 깨진 전신 거울 앞에 선 그는 자신의 피부가 평범한 인간처럼 멀쩡한 것을 보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어째서, 분명 두 번 다시 살아나지 못할 텐데, 더이상 남은 재료도 내 의지와 영혼도 다 닳았을 텐데. 그 직후 뚜벅거리는 평이한 걸음 소리와 함께 방문이 벌컥 열렸다.

나인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유리 공예품을 만지듯 루카스를 끌어안고 손 끝에서 전해지는 온기를 느꼈다. 쿵쿵거리며 뛰는 맥이 느껴졌다.

"너무 먼 길을 돌아오게 해서 죄송해요, 아버지."

나인을 떨어트려야 하는데 그럴 수 없었다.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아니, 이건 소생의 여파가 아니었다. 처음으로 느낀 두려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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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1. 나인을 실험체 내지 친아들처럼 아낀다. 자신의 목적 (신에 대한 도전) 을 이루어주는 수단과 동시에 받고 싶었던 사랑과 빈 가족애를 채워주는 존재라 아주 각별히 생각한다.

2. 나인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무척 두려워 하며 말과 행동 (주로 가스라이팅과 폭력) 으로 그를 휘어잡아 제 곁에 머물게 한다.

3. 나인을 만든 이후에도 실험 (주로 언데드로 되살리는) 을 계속한다.

4. 자신이 만든 실험체들을 모두 제 아이처럼 아끼며 호칭은 ‘내 아이’ 라 쓴다. 제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실험체는 ‘폐기작’, ‘실패작‘ 이라 말한다.

 

나인

1-1. 루카스가 만든 실험체 중 유일하게 지하실에서 빠져나와 저택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마을도 내려가는 혜택을 받는다.

1-2. 마을로 내려간 나인은 세상을 배우며 바깥을 동경하게 된다.

2. 루카스에게 가스라이팅과 세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사명은 ‘선생님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3. 성격이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아 마을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 간식 따위도 종종 받는 편.

 

 

루카스→나인: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만족스러운 실험체, 두 번 다시 만들지 못할 인생의 역작, 사랑스러운 내 아이, 나의 갈라테이아.

나인→루카스: 아버지 같은 분, 내가 따라야 할 사람, 선생님.

 


 

* 나인의 오른쪽 눈은 불량품이기에 루카스가 자신의 왼쪽 눈을 뽑아줬다. 루카스의 흑안은 의안이다.

서로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정말 기쁠 때, 아주 슬플 때, 극도로 불안해할 때) 눈을 공유한 한쪽 시야가 공유된다.

 

* 루카스는 (언데드로 되살리는) 실험을 위한 재료 (시체) 조달을 위해 사냥하러 나간다. 나인의 탄생 전에는 머스킷으로 인간 사냥하였으나, 나인의 탄생 이후 사냥개에게 사슴을 뜯으라 시키듯 인간을 사냥해오라 명령한다.

 

* 둘의 설정은 프랑케슈타인, 피그말리온과 갈라이테이아에서 따온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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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과 루카스의 관계 및 말투 참고

* coc 시나리오 히스클리프 스포 유의 바람. (비밀번호는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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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룩 / 사냥 나갈 때 룩
전투 커미션
요타

나인을 모방해 만들어졌으나 비교적 결함이 많다. 주인을 향한 충성심 · 애정이 나인에 비해 비교적 약하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고 윤리관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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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c 중세 판타지 배경.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 옆 마을.
첫 번째 사진은 마을의 구조.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은 마을의 분위기. 

마을은 호수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금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에 특산품 따위도 없어서 상인이 자주 오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일부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 마을에는 노인의 비율이 많아지게 되었다.

 

루카스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숲은 마을 내에서 암묵적으로 출입 금지 지역이 되었다. 루카스 저택은 괴물이 사는 저택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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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가고 싶은 나인은 독립하기로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루카스와 큰 마찰을 빚었으며 결국 응어리를 남긴 채 말없이 떠나게 되었다.

 

나인은 시체가 즐비한 마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기차 역을 보게 되었다. 듣는 걸로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 제 눈과 귀로 느끼며 넓혀가는 세상은 그의 공포심을 일깨웠다. 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목에서 짤랑거리며 흔들리는 목걸이에 또 다시 제 선생님의 생각이 들었다. 다시 돌아가기엔 아직 늦지 않았다.

 

나인은 반 년만에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그 길에 자신과 닮은 실험체를 데리고 다닌다는 미친 과학자의 소문이 들려와 걸음을 더더욱 서둘렀다. ‘선생님 얼굴만 한 번 보고 가는 거야.’ 그렇게 생각한 나인은 저택의 주물대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 정원을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 순간 사부작거리며 가운이 차분하게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린 순간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제 부모이자 선생님이 보였다.

 

시야는 암전되고 다시 일어났을 땐, 철커덩. 고개를 돌리자 손과 발에 족쇄가 연결되어 움직임이 속박되었다. 그뿐이랴, 짐승 다루듯 단단한 목줄도 채워졌다. 이번에 고개를 들어올리자 루카스가 내려다보며 차트를 쓰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자신과 똑 닮았으면서도 미세한 부분이 다른 새로운 실험체가 서있었다.

 

그 후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한 달이 지났나? 어쩌면 두 달, 세 달일 수도. 시간을 체크하는 방법은 루카스가 온 횟수로 가늠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썩어 죽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지하실의 문이 끼기긱 열렸다. 들어온 이는 루카스가 아닌 자신과 닮은 실험체였다.

 

실험체는 철장을 열어 나인의 손목을 잡은 뒤 처절하게 외친다. 제발 나와 자리를 바꿔달라고.

 


나인은 저택을 나왔다. 푸른 장미들이 피어난 꽃밭을 지나쳐 달음박질했다. 주물대문을 열고 숲속을 향해 달렸다. ‘선생님 얼굴만 한 번 보고 가는 거야.’ 라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됐다. 다시 잡혀들어올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와선 안 됐다.

일단 이 저택을 벗어나서 이웃 마을로 건너가 기차를 타고 멀리멀리 가자. 선생님의 눈에 두 번 다시 띄지 않기 위해 세계의 끝에 가서 조용히 사는 거야. 그곳에서 지금까지 하지 못한 걸 하는 거지.

그때 탕! 하는 총격이 울렸다. 나무 위에 앉은 까마귀가 놀라 날아가고 나인의 눈에는 새들과 함께 루카스가 비춰졌다. 그리고 그 옆에 선 자신과 똑닮은 실험체.

“이 아이가 네가 어디로 갔는지 알려줬거든. 기특하지 않나?”

루카스는 나인과 닮은 실험체, 요타의 머리를 개처럼 쓰다듬으며 웃었다. 요타는 꺼름칙한 기색이었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나는 집을 잘 지키는 개가 좋거든. 수시로 가출하는 짐승 따위가 아니라.”

요타에게 총을 건네받은 루카스는 장전한 뒤 나인을 향해 조준했다.

“내 취미에 잘 어울려줘야 될 거야, 나인. 내 기대를 저버리지 말거라.”

탕! 총알은 그대로 나인의 볼 옆을 스쳐지나갔다. 총격으로 인해 볼에 사선으로 그어진 상처에서 피가 주르륵 흘렀다. 나인은 급히 등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맨발로 돌맹이를 밟아 상처가 나고 나뭇가지에 다리가 쓸려 따끔거렸지만 멈출 수 없었다. 조금만 주춤거리면 옷을 찢고 살을 꿰뚫는 총알이 무섭게 퍼부어졌기 때문이다.

루카스는 나인을 데리고 종종 사냥을 나갔다. 그렇기에 나인은 루카스의 사격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었다. 이리저리 뛰는 자신의 머리를 한 번에 꿰뚫을 정도로 정확한 조준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렇게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은 분명,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거였다.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까, 나인은 오른쪽 다리에 총을 맞아 그대로 고꾸라져 우당탕 넘어졌다. 몇 바퀴를 구르고 간신히 일어난 나인의 눈앞엔 새하얀 구두가 있었다. 루카스는 그대로 허리를 숙여 나인을 마주봤다. 총구가 오른쪽 눈을 툭툭 쳤다.

“기대 이하인 걸, 나인.”

루카스는 나인의 머리채를 잡고 들어올렸다. 총구가 턱에 내밀어졌다. 나인은 마른 침도 삼킬 수가 없어 그대로 얼어붙었다. 루카스는 총구를 당기는 시늉을 하다 활짝 웃어보였다.

“이만 돌아가자. 우리 집으로.”

요타에게 총을 던지듯 건넨 루카스는 그대로 나인을 안아올렸다. 나인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제 옷을 쥐어뜯듯 잡았다. 이제 그 누구와 자리를 바꿔도 기회를 몇 번이나 엿봐도 그 저택에서 절대 나올 수 없음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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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1. 나인을 실험체 내지 친아들처럼 아낀다. 자신의 목적 (신에 대한 도전) 을 이루어주는 수단과 동시에 받고 싶었던 사랑과 빈 가족애를 채워주는 존재라 아주 각별히 생각한다.

2-1. 나인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무척 두려워 하며 말과 행동 (주로 가스라이팅과 폭력) 으로 그를 휘어잡아 제 곁에 머물게 한다.

2-2. 나인이 떠나지 못하도록 목과 손목, 발목에 족쇄를 채운다. 자신을 떠난 죄인이라는 것을 항상 각인시켜주기 위해 발목에 채운 족쇄는 풀어주지 않는다.

3. 나인을 만든 이후에도 실험 (주로 언데드로 되살리는) 을 계속한다.

4. 자신이 만든 실험체들을 모두 제 아이처럼 아끼며 호칭은 ‘내 아이’ 라 쓴다. 제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실험체는 ‘폐기작’, ‘실패작‘ 이라 말한다.

 

나인

1-1. 저택으로 돌아온 이후 전에 비해 성격이 어두워졌다. 과묵하고 수동적이며 계속해서 루카스의 눈치를 보는 버릇이 생겼다.
1-2. 끌려온 이후 일련의 사건들로 트라우마가 생겨 루카스를 대할 때 껄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2. 목과 발목에 생긴 흉터는 아직도 따끔거린다. 과거가 떠오를 때면 목 흉터를 긁는 버릇이 있다.
3. 돌아온 후 반복적인 실험으로 신체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4. 종종 창 너머로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는 버릇이 남아있다.

 

 

루카스→나인: 나의 나인, 사냥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애.

나인→루카스: 선생님, 당신 (가끔), 떨쳐낼 수 없는 사람, 주인, 선생님.

 


 

* 나인의 오른쪽 눈은 불량품이기에 루카스가 자신의 왼쪽 눈을 뽑아줬다. 루카스는 제 몸을 나인의 것으로 채우고 싶어 불량품인 나인의 왼쪽 눈을 꼈다.

서로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정말 기쁠 때, 아주 슬플 때, 극도로 불안해할 때) 눈을 공유한 한쪽 시야가 공유된다.

 

* 루카스는 (언데드로 되살리는) 실험을 위한 재료 (시체) 조달을 위해 사냥하러 나간다. 나인의 탄생 전에는 머스킷으로 인간 사냥하였으나, 나인의 탄생 이후 사냥개에게 사슴을 뜯으라 시키듯 인간을 사냥해오라 명령한다.

 

* 둘의 설정은 프랑케슈타인, 피그말리온과 갈라이테이아에서 따온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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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과 루카스의 관계 및 말투 참고

 

* coc 시나리오 키스는 충치를 옮긴다.의 스포 유의 바람. (비밀번호는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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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목걸이 안에는 서로의 머리카락을 반 뼘 정도 땋아서 넣었다.
전투 커미션
엡실론, 괴물 저택의 새로운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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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c 중세 판타지 배경.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 옆 마을.

 

첫 번째 사진은 마을의 구조.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은 마을의 분위기. 

 

마을은 호수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금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에 특산품 따위도 없어서 상인이 자주 오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일부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 마을에는 노인의 비율이 많아지게 되었다.

 

루카스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숲은 마을 내에서 암묵적으로 출입 금지 지역이 되었다. 루카스 저택은 괴물이 사는 저택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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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가고 싶은 나인은 독립하기로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루카스와 큰 마찰을 빚었으며 결국 응어리를 남긴 채 떠나게 되었다. 지금까지 루카스에서 의식주를 제공 받으며 시키는대로 수동적으로 살았던 터라 혼자 결정하는 게 두려웠지만, 그건 떠나기로 마음 먹었을 때부터 감내하기로 결정한 감정이다.

 

나인은 시체가 즐비한 마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바다를 보게 되었다. 썩은내가 아닌 바닷가의 찝찌름한 냄새를 맡자 속에서 무언가 벅차오르는 게 느껴졌다. 듣는 걸로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 제 눈과 귀로 느끼며 넓혀가는 세상은 그의 모험욕을 일깨웠다. 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목에서 짤랑거리며 흔들리는 목걸이에 또 다시 제 선생님의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돌아가기엔 이미 늦었다.

 

제대로 배운 기술이 없었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고 품삯을 받고 간간이 의뢰를 해결하며 끼니를 떼우고 헤진 옷을 사입었다. 그 어떤 색으로도 물들일 수 없는 검은 옷에서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쨍한 파란색 옷으로 환복한 나인은 자신이 보지 못한 세상을 알아보러 간다.

 

1년 동안 여행을 다닌 후, 눈이 내린다는 극지방을 보러 가기 위해 항구에 간 나인은 그곳에서 루카스를 보게 된다. 처음에는 꺼려졌던 감정은 삶을 배워가고 성장했기에 똑바로 마주볼 수 있게 되었다. 나인은 배를 한 번 쳐다보더니 그에게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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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1. 나인을 실험체 내지 친아들처럼 아낀다. 자신의 목적 (신에 대한 도전) 을 이루어주는 수단과 동시에 받고 싶었던 사랑과 빈 가족애를 채워주는 존재라 아주 각별히 생각한다.

2. 나인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무척 두려워 하며 말과 행동 (주로 가스라이팅과 폭력) 으로 그를 휘어잡아 제 곁에 머물게 한다.

3. 나인을 만든 이후에도 실험 (주로 언데드로 되살리는) 을 계속한다.

4. 자신이 만든 실험체들을 모두 제 아이처럼 아끼며 호칭은 ‘내 아이’ 라 쓴다. 제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실험체는 ‘폐기작’, ‘실패작‘ 이라 말한다.

 

나인

1-1. 루카스가 만든 실험체 중 유일하게 지하실에서 빠져나와 저택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마을도 내려가는 혜택을 받는다.

1-2. 마을로 내려간 나인은 세상을 배우며 바깥을 동경하게 된다.

2. 루카스에게 가스라이팅과 세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사명은 ‘선생님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3. 성격이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아 마을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 간식 따위도 종종 받는 편.

 

 

루카스→나인: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만족스러운 실험체, 두 번 다시 만들지 못할 인생의 역작, 사랑스러운 내 아이, 나의 갈라테이아.

나인→루카스: 아버지 같은 분, 내가 따라야 할 사람, 선생님.

 


 

* 나인의 오른쪽 눈은 불량품이기에 루카스가 자신의 왼쪽 눈을 뽑아줬다. 루카스의 흑안은 의안이다.

서로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정말 기쁠 때, 아주 슬플 때, 극도로 불안해할 때) 눈을 공유한 한쪽 시야가 공유된다.

 

* 루카스는 (언데드로 되살리는) 실험을 위한 재료 (시체) 조달을 위해 사냥하러 나간다. 나인의 탄생 전에는 머스킷으로 인간 사냥하였으나, 나인의 탄생 이후 사냥개에게 사슴을 뜯으라 시키듯 인간을 사냥해오라 명령한다.

 

* 둘의 설정은 프랑케슈타인, 피그말리온과 갈라이테이아에서 따온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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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과 루카스의 관계 및 말투 참고

 

* coc 시나리오 Payback Diamond의 스포 유의 바람. (비밀번호는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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