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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목걸이 안에는 서로의 머리카락을 반 뼘 정도 땋아서 넣었다.
나인의 동물화는 왼쪽을 참고 루카스는 터키쉬앙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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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c 중세 판타지 배경.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 옆 마을.

 

첫 번째 사진은 마을의 구조.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은 마을의 분위기. 

 

마을은 호수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금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다. 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에 특산품 따위도 없어서 상인이 자주 오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일부는 산 아래로 내려가고 마을에는 노인의 비율이 많아지게 되었다.

 

루카스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숲은 마을 내에서 암묵적으로 출입 금지 지역이 되었다. 루카스 저택은 괴물이 사는 저택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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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로건은 평범한 농부의 자식이었으나 14살 때 마을에 흑사병이 돌아 부모를 잃고 만다. 원래는 사제의 의식을 통해 용서를 받아야만 천국에 갈 수 있었지만, 마을에 흑사병이 대대로 돌았기 때문에 시체가 즐비한 곳에 아무도 찾아오지 못했다. 모두들 그 마을은 큰 죄를 저질러 신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신에 대한 신앙심이 미약했던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신을 혐오하게 되고 종교를 극도로 싫어하게 됐다.


아무것도 모르는 14살이 혼자 먹고 살 길은 없었으며 마을 밖으로 나가기 위해 마차를 얻어타려고 해도 신께 버림 받은 마을에서 온 자식이 아니냐며 내쳐지길 여러 번. 루카스는 파리가 날아다니는 마을 속에서 자신이 살아남을 길은 닥치는대로 지식을 습득하고 익히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며 마을 외곽에 버려지지 않은 시체를 끌어모아 해부하고 의술을 독학으로 익히기 시작한다.


먹을 것이 없어 풀 따위를 뜯어먹고 진흙을 말려 갉아먹는 등 어떻게든 살기 위해 이를 아득바득 갈았다. 신 따위 믿지 않고 천국은 없고 현세만 존재한다고 생각했으나 만에 하나 죽어서 창조주를 만난다면 그에게 빌기 싫었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낮잡아 보이지 않기 위해 천박한 말투를 고양스럽게 교정하고 행동 하나하나 가볍지 않고 무겁고 신중하게 바꿔나갔다. 겉으로 보이면 귀한 집 자제, 귀족처럼 보였으나 자세히 뜯어보면 알맹이는 천박한 천민이었다.


루카스는 돈을 모아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저택을 사들였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거미줄이 쳐지고 먼지가 쌓인 곳을 혼자 청소했다. 빈 선반 위에는 약품이 들어차고 빈 테이블 위는 피가 덕지덕지 붙은 매스가 아무렇게나 널리게 됐다.


신, 루카스 로건은 평생 그 한 단어만 생각하며 살아갔다. 신에게 위로를 받지 못해 제 부모는 지옥에 갔을 거라고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과 역병이 돈 마을에서 온 게 아니냐며 벌레보듯 혐오스러운 시선을 보는 사람들. 


신이란 무릇 모든 것을 만든 조물주이자 그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선 자. 


그는 신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고 오직 신만 관장할 수 있는 생명의 영역을 넘보기로 한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기저에 가라앉고 광기만 떠오르게 됐다. 신들을 기만한 시시포스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도 모른 채.

 

죽은 시체들을 가져와 실험대 위에 놓은 뒤 쓸 수 있는 부위를 선별했다. 다리는 너무 썩어서 쓸 수 없고, 팔은 흉터가 가득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 머리는 늙은 노인의 것이니 폐기한다... 루카스는 인간을 창조하기 전 모의 실험으로 수많은 크리쳐들을 만들어내고 그것들에게 저택 관리를 맡겼다.

수십, 수백 번의 모의 실험 끝에 쌓인 데이터로 드디어 인간 창조에 이르렀으나,

 

알파(α) ~ 베타(β)는 시험관 속에서 녹아내렸다.
감마(γ)는 신체 기관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죽었다.
델타(δ)는 자신의 끔찍한 모습을 보고 자살했다.
엡실론(ε)은 살아숨쉬며 인간과 비슷한 형체이나 거미의 신체를 연결했기에 루카스의 ‘완벽한 생명 창조’에 부합하지 않았다.
제타(ζ) ~ 에타(ή)는 엡실론과 마찬가지로 루카스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폐기되었다.

 

루카스는 9번째의 시도 끝에 비로소 자신과 비슷한 인간 (언데드) 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으며, 그 이름은 나인이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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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1. 나인을 실험체 내지 친아들처럼 아낀다. 자신의 목적 (신에 대한 도전) 을 이루어주는 수단과 동시에 받고 싶었던 사랑과 빈 가족애를 채워주는 존재라 아주 각별히 생각한다.

2. 나인이 자신을 떠나는 것을 무척 두려워 하며 말과 행동 (주로 가스라이팅과 폭력) 으로 그를 휘어잡아 제 곁에 머물게 한다.

3. 나인을 만든 이후에도 실험 (주로 언데드로 되살리는) 을 계속한다.

4. 자신이 만든 실험체들을 모두 제 아이처럼 아끼며 호칭은 ‘내 아이’ 라 쓴다. 제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실험체는 ‘폐기작’, ‘실패작‘ 이라 말한다.

 

나인

1-1. 루카스가 만든 실험체 중 유일하게 지하실에서 빠져나와 저택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마을도 내려가는 혜택을 받는다.

1-2. 마을로 내려간 나인은 세상을 배우며 바깥을 동경하게 된다.

2. 루카스에게 가스라이팅과 세뇌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사명은 ‘선생님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3. 성격이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아 마을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다. 간식 따위도 종종 받는 편.

 

 

루카스→나인: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만족스러운 실험체, 두 번 다시 만들지 못할 인생의 역작, 사랑스러운 내 아이, 나의 갈라테이아.

나인→루카스: 아버지 같은 분, 내가 따라야 할 사람, 선생님.

 


 

* 나인의 오른쪽 눈은 불량품이기에 루카스가 자신의 왼쪽 눈을 뽑아줬다. 루카스의 흑안은 의안이다.

서로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정말 기쁠 때, 아주 슬플 때, 극도로 불안해할 때) 눈을 공유한 한쪽 시야가 공유된다.

 

* 루카스는 (언데드로 되살리는) 실험을 위한 재료 (시체) 조달을 위해 사냥하러 나간다. 나인의 탄생 전에는 머스킷으로 인간 사냥하였으나, 나인의 탄생 이후 사냥개에게 사슴을 뜯으라 시키듯 인간을 사냥해오라 명령한다.

 

* 둘의 설정은 프랑케슈타인, 피그말리온과 갈라이테이아에서 따온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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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말투 참고

 

나인과 루카스의 관계 및 말투 참고 자료

1. 둘이서 수사 Cabinet Situation 시나리오의 스포 유의 바람. (비밀번호는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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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체크리스트

 

성향표